DAY3 (4월 19일) 본격적 인도 여행을 시작하다

 

일정 : 뉴델리 자유여행 후 저녁기차로 바라나시로 이동

관광 route : 빠하르간지 - 뉴델리역 - 찬드니 촉 - 레드포트 - 라즈가트 -레드포트 - 인도사원 - 자미 마스지드 - 델리역 후문

 

5시에 기상하다. 1시간 정도 선 체조 명상하다.

6시 30분 쯤 숙소를 빠져나와 안내 책자와 지도를 참고해 뉴델리 역을 출발점으로 해 찬드니촉을 향해 대충 어림잡아 1시간 정도 걷다가 릭샤를 타고 찬드니촉에 도착하다.

이른 아침이라 비교적 한가해 대충 둘러보고 red pot 성으로 걸어서 이동하는데  아직open 하지 않는 상태라 성곽을 따라 주위를 배회하다.

릭샤꾼 린책을 만나다. 주변관광 명소 몇 곳을 가는데 필요한 가격을 흥정하고 제일 먼저 로즈가트로 가다.

놀랄 정도로 깨끗하고 조용한 곳으로 비교적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하는 기분으로 머물다가 릭샤 기다리고 있어 다시 타고 red pot로 가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여기 까지만 안내하기로 하고 돈을 지불해 주다.

red pot 를 구경하고 나오는데 린책이 아직 가지 않고 부득불 간디 메모리얼까지 태워다 준다고 해서 근방에 볼만한 곳으로 힌두사원 한 곳을 소개받아 둘러보며 거기서 간단히 종교의식에 참가하다.

배가 고파 인도 전통 음식 빠라따을 잘 하는 데를 데려다 주라고 하니 시장 골목 안 어떤 조그만 식당으로 안내하여 둘이 마주 앉아 정답게 식사하다.

계산 (80루피)을 하고 다른 곳을 공짜로 안내해 주겠다는 것을 사양하고 [I will be a little more around here. good bye] 하고 헤어진후 시장 주변을 정신없이 헤매다.

그 다음 코스인 뉴델리 최대의 사원 자미 마스지드로 가고, 입장료는 비싼 반면 볼 것은 별로 없어 약간 실망 하고 거기를 나와 숙소 있는 쪽을 향해 무작정 걷는데 비가 오다.

얼굴에 훅하니 열기를 느끼는 순간 다시 코피가 터진다. 지혈이 안 돼 고생하다가 릭샤를 잡아타고 원래 출발지 뉴델리 역으로 가서 인파로 혼잡한, 복잡하게 뻗어있는 도로에서 내 숙소가 있는 빠하르간지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 위해 사방 길을 들쑤시고 다니다.

2시간 넘게 헤매 거의 녹초가 될 무렵 문득 뉴델리 역 입구가 여기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데 생각이 미치고 다시 릭샤를 타고 역 정문 쪽으로 오다.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넘어가고 꼬박 12시간에 걸친 뉴델리에서 하루 관광을 끝내고, 샤워하고 2시간 수면을 취하다.

저녁 10시경 우리 일행은 델리 역으로 이동해 바라나시 행 야간 기차를 타고 침대칸에서 쉬다가 막내, 처남, 노총각이 벌이는 소주파티에 참가해 많이 말하고 많이 마시고 잠에 떨어지다.

 

H,E,L

1. 역발상에 대해 생각하다.

인도 여행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사기당하지 않게 정신 차리고 무조건 바가지 쓰지않으려면 깎고 또 깎아라.

그러나, 너무나 적은 돈으로 쉽게 사기를 당해 줄 수 있는 곳.

너무나 적은 돈으로 상대에게 자선을 베푼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

너무나 적은 돈으로 너그러워 질수 있는 곳.

너무나 적은 돈으로 상대를 쉽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곳.

2. 인도인들이 여행하는 동안 관광객들에게 자주하는 말. 좀 깎아 주고 are you happy한다.

 그래서 릭샤꾼 린책에겐 달라는 대로 다주고 선수로[are you happy?] 물어보니 그냥 천진하게 웃는다.

3.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에 대해 생각하다

4. 같이 여행할 일행과 만남 : 관계와 독립을 잘 조화롭게 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