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일째 7월 23일> 그랜드 캐넌의 선 셋

새벽 4시 20분 알람시계 맞추고 잤는데 그냥 4시에 눈이 떠져 짐 챙기고 5시 10분전 체크아웃, 호텔 밖으로 나가니 몇 대의 택시가 대기해있고 도어맨이 친절하게 목적지까지 택시기사에게 말하며 짐을 택시 안에 들여 넣어주고 택시는 터미널까지 20여분 못 걸려 도착, 9달러가 나와 10달러 주고 내리다.
터미널 안에는 많은 사람이 줄지어서 있고 체크인 하는데 좌석번호가 없어 물어보니 여기는 free seat.
그래서 사람들이 좋은 자리 앉으려고 길게 줄지어 있는 것인가.
버스타고 5시간 정도 가 11시쯤 플레그 스태프라는 그랜트캐넌 게이트시티에 도착하다.
터미널에서 내려 길을 물어 20분 정도 걸어서 그랜드 캐넌 셔틀버스 출발하는 데로 가 3시에 떠나는 티켓을 사고(하루에 2번 9시. 3시) 거기 암 트랙 정류장 안 대합실에 앉아 밀린 일기 쓰다.
3시에 출발하고 그랜드캐넌 사우스 림에는 5시 넘어 도착하다.
떠나기 전 정류장에서 전화로 호텔 예약 시도 했으나 거긴 이메일로 예약을 주로 해 예약에는 거의 실패한 것 같은데 어쨌든 도착해 프론트에다 방을 물어보니 126달러짜리를 말하고 좀 더 싼 것, 전화할 때 얼핏 말이 나온 야바파이 말하니 98달러, 좀 복잡한 절차를 밟아 이걸로 예약하고 공원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와 체크인하고 거기서 그랜드 캐넌 선셋 버스투어에 대해 말하고 있는 찰라 6시 떠나는 버스 1분 남겨두고 간발의 차로, 짐은 프론트에 던져놓고 운 좋게 버스에 오르다.
어쩌면 그랜드 캐넌의 하이라이트 일지도 모르는 그랜드의 선 셋, 유명 view point 에 정차할 때 마다 내려 선 셋 구경을 하다.
장엄함, 벌겋게 물들은 그랜드 캐넌의 하늘 사이로 간간히 번개 불이 번쩍거리고 태초, 신화, 경이로움 이란 단어가 연상이 되고 2시간 정도 구경하다 8시 좀 넘어 호텔로 돌아오다.
식당에서 식사하고 어두운 밤길 플래시 켜고 더듬거리며 내 숙소를 찾아들어오다.
TV, 야구영화 하나 보고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