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5. 5월 1일 월요일) 우다이뿌르에서 마지막 날, 시티 팰리스에서 하루를 보내다.

17일 날에 떠나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보름이 지나다.
6시 30분에 일어나 침대에 누어서 창밖으로 보이는 우다이뿌르 호수를 감상하다.
2시간 동안 수능 영단어 테이프를 듣다. 옆에 지미도 그냥 누어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다.
숙소를 나와 시티 팰리스에 50루피 입장료를 내고 9시 30분 입장시간에 맞춰들어 가다.
카메라는 별도로 200루피 추가로 내야한다고 해 그렇지 않아도 필름 용량이 몇 장 안 남았는데
약간 고민하다 카메라는 보관시키다.
시티 팰리스 안에 여러 건물들을 지나 우선은 박물관이나 궁전을 관람하지 않고 먼저 호수 전체를
일주하는 boat riding을 하기 위해 호수 선착장으로 가다.
근처에는 특급 호텔이 2개가 있고 조경이 썩 훌륭하게 되어 있어 마치 현재도 왕족이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다.
10시 boat riding을 시작되고 호수를 천천히 한 바퀴 돌며 호수 주변 경관들을 감상하다 호수 한가운데
섬에 있는 사원에서 25분 정도 쉬어가고 성 주변을 둘러보고 사원에 조용히 앉아 모모에 대해 생각하다.
순간적으로 배반감과 분노가 일렁거렸으나 하나님의 의중은 이것이 아님을 알고 생각을 전환하다.
다이아몬드나 금덩이에 오물이 묻었다고 그것을 버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있다면 그 가치를 모르거나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일 것이다.
비록 뭔지 모를 더럽고 혐오스런 때가 잠시 입혀져 있다 해도 그 본질은 금덩이요 다이아몬드이다.
모모가 나에게 어떠한 의미인가를 생각하고 다른 모든 가치들이 경우에 따라 포기할 수 있으나
이것은 나에겐 본질에 가까운 것이고 현명하고 사려 깊게 접근하자 결론을 내린다.
궁전 내부를 관람하다.
궁전 내부는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으로 좁은 복도가 미로처럼 끝없이 많은 방들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 하나씩 천천히 섭렵해나가다.
시장기가 들어 물과 비스킷을 먹으면서 관람하다.
궁전 내부 건물 안에 작은 정원에 분수도 있고 거기 벤치에 앉아 쉬면서 1시간 정도 영어공부를 하다.
거기를 나와 팰리스안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식사하는데 값은 비싼 반면 맛은 꽝이다.
혜영일행이 카페 밖에 모여 있는 것을 보았으나 방해하기 싫어 모른 체하다.
시티 팰리스를 나와 근처 토마스쿡에 들러 100달러 4300루피로 환전하고 돈을 세어보니 돈이 모자라 300루피 더 받아가지고 나오다.
4시 정도에 숙소로 들어와 씻고 한시간정도 휴식을 취하고 짐을 꾸려 5시 30분 게스트 하우스를 나와
기차역으로 가다.
뉴델리 행 기차. 도착은 다음날 아침 6시~7시 정도.
기차는 6시 20 출발하고 일행은 다음 칸에 타고 hai6기차 칸(일등실)에 나 혼자 타다.
조금 있으니까 혜경, 은수, 미선... 이 나 있는 칸 구경하러 온다.
지금 hai seat no6 베드 기차 안.
현재시각 pm.7.20. 광주는 지금 아침일까?
집에 전화해 준수 영서 영욱이 목소리 차례로 듣고. 치과에 전화해 전화응답 확인하고.
두암동에 전화해 어머니께 안부 전하다.
누워 영어 테이프 듣다 잠이 들다.